
SK하이닉스 채용, 학력제한 없앤다
[서울=비즈뉴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인재 확보를 위해 파격적인 채용 프로세스 혁신에 나선다. "SK하이닉스 채용, 학력제한 없앤다"는 슬로건을 전면에 내걸고, 지원 자격에서 학력과 전공, 나이 등 전통적인 '스펙' 조건을 과감히 폐지하거나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오직 직무 역량과 발전 가능성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방침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고도화되는 반도체 기술 경쟁 속에서 기존의 정형화된 채용 방식으로는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창의적 인재를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시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카드로 'SK하이닉스 채용, 학력제한 없앤다'는 내부 방침을 세우고, 이 같은 '열린 채용' 제도를 전격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신입사원 수시 채용 시작, 학사 학위 등 자격 요건 없애 급변하는 환경에 필요한 인재는 정형화된 스펙 아닌 창의성
핵심은 '스펙 타파'… 직무 수행 능력 위주 평가
이번 채용 혁신의 골자는 서류 전형 단계부터 고착화된 학력 제한을 완전히 허무는 것이다. 과거 특정 학위나 전공자 중심의 제한적인 채용에서 벗어나, 고등학교 졸업자나 비전공자라 하더라도 반도체 관련 직무에 높은 이해도와 역량을 갖추고 있다면 누구나 지원하고 합격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한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서류 전형에서 학교, 학점, 어학 점수 등 이른바 '스펙' 기입란을 최소화한다. 직무 연관성이 높은 실무 경험과 프로젝트 수행 이력, 문제 해결 능력을 집중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새로운 평가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SK하이닉스 채용, 학력제한 없앤다'는 선언이 일회성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실질적인 제도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반도체 아카데미' 연계로 육성형 채용 확대
SK하이닉스는 단순히 준비된 인재를 뽑는 것을 넘어, 가능성 있는 인재를 선발해 직접 키우는 '육성형 채용'에도 무게를 둔다. 'SK하이닉스 채용, 학력제한 없앤다'는 기조 아래 선발된 합격자들에게는 입사 전후로 자체 교육 기관인 '반도체 아카데미'를 통해 기초 이론부터 실무 공정까지 아우르는 고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HBM(고대역폭메모리)을 비롯한 차세대 반도체 시장이 급변함에 따라, 과거의 정형화된 스펙보다 새로운 기술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하고 창의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인재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SK하이닉스 채용, 학력제한 없앤다'는 이번 시도는 국내 주요 대기업 채용 문화 전반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조망했다.
"다양성이 곧 경쟁력"… 조직 문화 체질 개선
SK하이닉스 측은 이번 채용 혁신이 인재 다양성 확보는 물론,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구축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재들이 모여 시너지를 낼 때 비로소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선도할 혁신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SK하이닉스 인사 담당 관계자는 "이제는 '어디서 공부했는가'보다 '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중요한 시대"라며 "'SK하이닉스 채용, 학력제한 없앤다'는 약속처럼, 반도체에 대한 열정과 직무 역량을 가진 인재라면 학력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채용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